[Pick 스팟]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윤동주를 만나다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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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 0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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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나 전시공간, 숨겨진 명소 등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스팟들을 찾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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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에 대해 국민 대부분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기억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서시'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윤동주 문학관'에 대해 물어 보면 대부분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 윤동주 문학관은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공간으로 지어졌다. 윤동주 문학관은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자리잡고 있다. 문학관 건물은 원래 청운동수도가압장(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수압을 높이는 시설)이었다.
청운동수도가압장은 1974년 지어졌으며 2008년 운영이 중단했다. 한동안 방치됐던 이곳은 2012년 윤동주 문학관으로 재탄생했다. 윤동주 문학관은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과 2014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2018년 건축전문가 100인이 뽑은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20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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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은 3개의 전시실로 되어있다. 제1전시실에는 윤동주 생가에 있었던 우물이 전시돼 있다. 또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그가 다녔던 연세대학교의 전신 연희전문학교의 학적부가 전시돼 있고 생전 소지했던 책과 원고지 등도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은 시 '자화상'에 나오는 우물 속을 연상시키는 하늘이 뻥 뚫린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을 지나면 제3전시실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영상과 함께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그의 어린 시절 이름이 해처럼 빛나라는 뜻을 담은 '해환' 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 '서시' 낭독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1945년 2월16일 윤동주 시인의 순국 80주기다. 때문에 인왕산 둘레길이나 인근을 찾는다면 방문해 보는것을 추천한다. 윤동주 문학관은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9 위치해 있으며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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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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