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엄마·아기 모두 좋다는 '모유 수유'… 어떤 장점 있길래
아기에 영양소·면역성분 제공… 엄마에겐 건강상 이점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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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는 엄마와 아기에게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 수유 시 아기는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얻을 수 있고 엄마의 경우 산후 회복, 자궁 수축 및 암 예방 등의 장점이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자연적인 영양 공급원이다. 모유는 고농도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항체와 다양한 방어 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아기를 위장관 감염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생후 6개월간은 모유 수유만으로 충분하며 필요에 따라 24개월 이후까지도 모유 수유를 이어갈 수 있다.
모유는 아기 성장과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단백질, 당질, 지방을 제공하며 항체와 면역인자, 효소, 백혈구 등 면역체계 강화 성분도 풍부하다. 모유를 통해 산모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 백혈구, 림프구가 아기에게 전달되며 이 세포들은 아기의 장에서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모유는 아기에게 ▲소아 당뇨 예방 효과 ▲설사, 호흡기 질환, 중이염 등 질병에 대한 위험 하락 ▲충치 발생 및 치아 배열 문제 감소 ▲엄마와의 유대관계 형성을 통한 정서 및 사회성 발달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도 모유 수유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아기가 젖을 빨면 옥시토신이 분비돼 자궁 수축을 도와 산후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를 하면 산후 우울증이 적고 산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특히 산모가 출산 직후 분비하는 초유는 아기에게 반드시 먹여야 한다"며 "초유는 면역성분과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어 갓 태어난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기에게 적어도 하루 8~12회 모유를 먹이며 유방에 문제가 있을 때는 젖을 끊지 말고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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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