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차 출석 요구도 불응한 '경호처 차장' 체포 나설까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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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관저를 지키는 대통령경호처 차장마저 체포 위기에 몰렸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전날 경찰의 세번째 소환조사 요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차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혐의를 받는다.
대통령경호처는 이와 관련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김 차장의 경찰 출석 요구 불응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에 따라 경찰이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형사소송법 200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할 수 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윤 대통령에게 세 차례 출석을 요구한 뒤 이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현재 박종준 전 처장,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1차 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 관계자 26명에 대해서는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보내둔 상태다. 이 경비본부장은 전날 오후 2시 경찰의 소환에 응해 출석했다. 박종준 전 처장 역시 지난 10~11일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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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