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호위무사' 경호처 CAT, 관저서 포착… 소총+기관총 무장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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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 08: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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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일주일째인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대통령경호처 대테러과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차장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응공격팀'(Counter-Assault Team·CAT)의 무장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는 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있으며 이 중 50여명은 CAT 요원들로 추정했다. 경호처 일반 경호원들의 경우 MP7 기관단총이나 K2 소총 등으로 무장한다. 반면 CAT 요원들은 HK416 또는 아라드(ARAD) 등 돌격소총을 비롯해 5.56㎜ 저격소총, 유탄발사기, 샷건, 베레타 또는 글록 권총 등 다양한 화기를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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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경호원들은 대통령 근접 경호를 위해 비교적 크기가 작은 무기를 채택한다. 반면 CAT은 차량 이동 시 주로 미국산 방탄 밴에 탑승한 채 위해 차량을 막고 행사 시엔 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경호하는 위력경호를 한다. 이런 이유로 CAT 요원들의 대테러 차량엔 5.56㎜ 또는 7.62㎜ 기관총도 탑재돼 있다.
최근 한남동 관저에서 헬멧, 방탄조끼 등 전술복을 착용한 채 소총 가방으로 보이는 배낭을 메고 다니는 요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 가방에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약이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AT 요원들은 AR-15 계열 소총 중에서도 각국의 주요 특수부대들이 채택하고 있는 '명품 소총' HK416을 사용 중일 것으로 보인다. HK416은 2011년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데브그루가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사용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에선 해군특수전전단이 아덴만 대해적 작전을 위해 처음 도입해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사용했다.
CAT은 주로 경찰특공대와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의 정예 요원들로 구성된다. 대략 6명이 한 팀인 것으로 추정되며 팀별로 그 임무에 맞게 사용할 무기를 소량씩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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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