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진주 공사비 66% 상승… "조합원당 분담금 1.5억"
오는 12월 입주 예정… 11개월 앞두고 세 번째 공사비 상승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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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 1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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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단지명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공사비가 5개월 전 계약 변경 대비 588억원 다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의 공사비 증액은 세 번째로 최초 계약 시 3.3㎡(평)당 510만원에서 847만원까지 66% 상승했다. 일반분양가를 확정한 상태로 일부 조합원은 분담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임시총회를 열고 3차 공사계약 변경 계약서를 의결했다. 조합원 14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67%(965명)가 찬성했다. 반대 413표, 기권 56표로 가결됐다.
총 공사비는 기존 1조3229억2600만원에서 1조3817억9900만원으로 588억7300만원 증액됐다. 3.3㎡ 기준 공사비는 기존 811만원에서 약 847만원으로 인상된다. 2018년 최초 계약(총 공사비 7458억원) 대비 약 66% 상승한 것이다.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고급화를 위한 특화공사 비용이 포함됐다. 변경 계약서의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서는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분담금은 최소 1억3000만원(109㎡·33평 기준)으로 추정된다.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이주비 대출이자 등을 포함하면 동일 평형 기준 조합원 분담금은 1억5700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차 공사비 인상 당시 공사 기간을 13개월 연장해 입주일이 지난해 12월 예정에서 올해 12월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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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단(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증액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합원 일부는 공사비 증액 부결 시 시공단이 공사 중단 등을 결정할 것으로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한 조합원은 "공사비 갈등 문제로 공사가 중단돼 입주가 지연된 사례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조합원이 많았다"며 "지난해 증액 이후 반년이 지나지 않아 재인상이 이뤄져 과도하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장은 최근까지 시공단과 공사비 갈등이 있었다. 최초 도급계약 이후 두 번의 공사비 인상이 이뤄져 2018년 8월 3.3㎡당 510만원에서 2021년 12월 착공 시 666만원으로 올랐다.
2023년 10월에는 시공단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조합에 3.3㎡당 889만원(총 공사비 1조4492억원)의 공사비 재계약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합과 시공단 간의 갈등이 장기화하며 공사가 지연됐고 서울시가 중재해 지난해 7월 811만5000원에 합의됐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지난해 10월 3.3㎡당 평균 5409만원에 일반분양됐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268.69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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