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콘크리트 둔덕·기초 등이 설치된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을 개선 조취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사진=뉴시스
정부가 콘크리트 둔덕·기초 등이 설치된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을 개선 조취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사진=뉴시스


정부가 콘크리트 둔덕·기초 등이 설치된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올해 안에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며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운항과 정비규정을 준수하고 있었으며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항공사에서는 규정 위반 사례와 개선 필요 사항이 발견됐다. 7개 공항에서는 9개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선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고 공항 시설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연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콘크리트 소재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이번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정부는 광주, 여수, 포항 경주, 무안, 김해 국제, 사천, 제주 국제 등 콘크리트 둔덕 등이 설치된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항공사 전 기종에 대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국 공항 주요 공항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까지 기체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업해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자료, 관제 레이더 자료, 공항 주변 CCTV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또 현장 조사가 완벽히 종료될 때까지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를 임시 폐쇄해 사고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각 조사 단계마다 나오는 결과를 유가족분들께 투명하게 공개하며 진행하겠다"며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충분히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