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이동할 경우 경호차량이 아닌 호송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5일 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경호차량을 이용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이동할 경우 경호차량이 아닌 호송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5일 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경호차량을 이용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이동할 경우 경호차량이 아닌 호송버스를 이용할 전망이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향후 조사 및 재판 참석을 위해 구치소 밖으로 이동할 경우 관례에 따라 법무부 호송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구치소 내부에서 경호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다 구치소 내부에는 경호처의 경호권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호송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경호처는 서울구치소 외곽에 대한 경호만을 진행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인 만큼 경호처는 구치소 전체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치소 내 다른 제소자들이나 교도관 계호권과의 충돌 등을 고려해 구치소 외곽을 지키는 선에서 경호를 하고 있다.


향후 대통령 이동할 경우 경호처는 호송버스를 앞뒤에서 경호하는 방법으로 경호를 진행할 전망이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대통령은 공수처까지 경호차량으로 이동했다. 공수처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당시에도 호송버스가 아닌 경호차량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고 있다. 대기실은 원룸 형태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