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오타니 50호 기념구, 일본으로?… 소유주 "매각 의향 있어"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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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볼이 일본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 뉴스는 17일 오타니의 50호 홈런볼을 소유한 타이완 UC캐피탈이 일본 기업에 기념구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UC캐피탈은 볼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에 매각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 측이 이 공을 일본에 매각할지 임대할지 등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ML 역사상 최초로 50-50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부상 등을 이유로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는 홈런과 타점, 득점, 출루율, OPS(출루율+장타율) 부문 내셔널리그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또 빅리그 커리어 첫 번째 월드시리즈(WS) 우승도 달성했다.
엄청난 기세로 홈런과 도루를 쌓은 오타니는 지난해 9월20일 3홈런 10타점을 터트리며 50-50을 달성했다. 이후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볼은 경매에 나왔고 439만2000달러(약 60억6700만원)라는 거액에 낙찰됐다.
당초 일본 기업이 이 공을 가져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타이완 UC캐피탈이 이 공을 낙찰받았다. 해당 기업은 "오타니의 역사적인 50호 기념 공을 타이완으로 가져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이 공은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시 소재 빌딩인 타이베이 101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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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