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면'/사진=라플란타 제공
'바람이 불어오면'/사진=라플란타 제공


순애는 왜 그렇게도 집을 나서기가 어려웠을까.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202 4예술활동지원사업 선정작 '바람이 불어오면'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치유되는 어린이들을 그린, 수채화로 표현되어 더욱 따뜻한 위로를 주는 그림책이다.


집을 나온 순애는 고양이 보와 씨앗을 심고 가꾼다. 그 씨앗은 노란 열매가 된다.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바구니 가득 열매를 딴 순애와 고양이 '보'는 바람이가 한 것처럼 열매에 바람을 불어넣어 풍선으로 만든다. 그때 솔솔 바람이 불어와서 순애와 보의 여행이 시작된다. 꽃밭에서 만난 친구도 초대하고, 바다에서 만난 친구도 초대하고, 바람을 따라가며 만나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자연을 마음껏 누리게 된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함께 성장하고 위로를 받는 어린이들을 그린 이야기 '바람이 불어오면'은 집을 나온 순애와 고양이 보에게 바람이 불어와 풍선을 타고 날아오르며 시작되는 여정을 담았다. 몽글몽글 구름 숲을 지나는 길에 만난 아이, 알록달록 예쁜 꽃밭에서 만난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바람이 데려가 주는 곳을 여행한다.


처음 만난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신나게 놀면서 친구와 함께하는 것은 참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연 속에서 더불어 놀며 치유하는 어린이들을 수채화로 따뜻하게 그려낸 이야기로, 살아가며 힘들고 지칠 때 자연은 우리에게 위로와 치유를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준다.


바람이 불어오면 / 솔솔 그림책 지음 / 라플란타 펴냄 /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