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통으로 쉰다"… 설 명절 9일 쉬는 대기업은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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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일부 대기업이 31일을 휴무로 지정하면서 일부 직장인들은 25일부터 2월2일까지 최장 9일의 설 연휴를 보내게 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을 총괄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오는 31일 단체 연차 소진 방식으로 휴무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도 노사 협의로 9일 연속 휴무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도 노사 협상에 따라 31일까지 휴무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이 대상이다.
LG그룹도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이 유급 휴일을 진행한다.
GS그룹 지주사인 ㈜GS도 31일 휴무다. 취업규칙상 명절 연휴 다음날인 31일이 휴일로 자동 지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효성도 휴무를 갖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31일 연차 휴가를 권장했다. 지난해부터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며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더욱 넓힌 바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설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 휴무를 시행하는 587개 기업 가운데 9일 이상 휴무하는 사업장은 22.1%로 집계됐다. 45.0%는 6일간 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5일 이하로 쉰다는 기업은 25.0%였다.
대기업일수록 7일 이상 쉬는 기업 비율이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42.2%가 7일 이상 휴무였으나 300인 미만 기업에선 이 비율이 28.5%에 그쳤다. 이번 연휴에 9일 이상 쉰다는 응답 역시 300인 이상 기업(31.3%)에서 300인 미만 기업(21.0%)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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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