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한 후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한 후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취임사를 통해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 부르며 "최근 대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의미 있는 선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국내의 단순한 위기조차 관리하지 못하고 동시에 해외에서도 계속되는 재앙적인 사건들에 휘말리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첫번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불러온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부 국경에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고 모든 불법 입국자를 구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무역시스템을 즉각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기간 동안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는 에너지정책 변화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파내고 파낼 것이다. 미국은 다시 제조업 강국이 될 것이며 우리는 다른 어떤 제조업 강국도 가질 수 없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며 석유와 가스 시추를 언급했다.

그는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꿀 것이라며 파나마운하를 중국에게서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파리기후협약도 탈퇴한다고 밝혔다. 모두 선거 기간이나 당선인 상태에서 예고했던 정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