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손짓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손짓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통해 45대에 이어 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미국 의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4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나는 미국 대통령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며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보호·수호할 것을 선서한다"고 말하며 공식 취임했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미국 헌법 제2조 1항에 명시돼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LGBTQ(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주, 공공 및 사적 생활의 모든 측면에 인종과 성별을 사회공학적으로 개입하려는 정부 정책을 종식할 것"이라며 "우리는 색맹적이고 실력 기반의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단 두 가지 성별,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인이고 미래는 우리의 것이며 우리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됐다"면서 약 30분간 이어진 취임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