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직면' 제약업계… 노연홍 협회장 "정부 R&D 지원 필요"
지속 성장 위한 '비전 2030' 추진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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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 속 신약 연구개발 역량 증대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 성장을 위한 R&D(연구·개발) 지원 등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 협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등과 맞물린 자국 산업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 심화 등 국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어지는 저성장 기조와 고환율,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 업계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비전 2030'을 추진할 방침이다. '비전 2030'은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및 디지털 전환 가속 ▲선진시장 진출 지원 체계 구축 및 신흥시장 진출 촉진 네트워크 강화 ▲안정적 공급체계 확보 및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한 투자·제조환경 개선 등이 언급됐다.
노 협회장은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며 "제조 역량 고도화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 구축 등으로 국민적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 성장을 위해 정부 R&D(연구·개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한 규제혁신 및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성공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를 발굴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노 협회장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형 연구 및 후기 임상(2·3상) R&D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AI 신약개발·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정부가 힘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연구개발·투자 유인을 위한 예측 가능한 정책을 수립하고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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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