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FC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범인이 붙잡혔다. 사진은 2024-25시즌 아스널FC에서 활약 중인 카이 하베르츠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스널FC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범인이 붙잡혔다. 사진은 2024-25시즌 아스널FC에서 활약 중인 카이 하베르츠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스널FC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아내에게 '뱃 속 아이를 죽이겠다'고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범인이 10대 소년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BBC 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하베르츠의 아내에게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낸 17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런던 세인트올밴스 출신인 이 소년은 지난 1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하베르츠가 승부차기를 실축하자 분노했고 그의 아내 소피아의 인스타그램에 태아를 살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소피아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이 소년은 '너희 집에 가서 당신의 아이를 죽일 것' '유산하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하베르츠 부부는 범인을 수사해 줄 것을 의뢰했다. 소피아는 "누군가 이런 말을 쓰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며 "정말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발 더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소년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현재 불구속 상태로 풀려난 상태다. 영국 경찰은 '소년이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