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 테러 예고 글을 올린 80대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 테러 예고 글을 올린 80대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는 모습. /사진=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 테러 예고 글을 올린 80대가 검거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협박 등 혐의로 A씨(8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한 유튜버 영상에 법원을 향한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실시간 중계하는 영상에 "선관위,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다 때려 부수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경남지역 거주민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토대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A씨를 특정해 입건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홧김에 글을 적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법원을 향한 흉악 범죄 예고글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법원을 상대로 한 테러 예고글 게시와 관련해 총 3명이 검거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에 대한 흉악 범죄를 예고하는 글·영상 총 55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