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로드맵]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주택사업 지속 확대
한남4구역 수주 이어 압구정3구역·여의도 등 정비사업 기회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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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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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기업에 새 경영진이 대거 등장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을 제외한 8개 회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17년 만의 장기 불황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을 유지해 실적 안정을 꾀하려는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총수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고용시장과 산업의 주축을 담당하는 10대 건설 CEO의 위기 대응 전략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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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정기 인사에서 유임되며 5년째 회사를 이끌게 됐다.
삼성물산은 2020년 5년 만에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를 재개해 ▲2020년 1조487억원 ▲2021년 9117억원 ▲2022년 1조8686억원 ▲2023년 2조951억원 ▲2024년 3조6398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최근 공사비 1조6000억원 규모의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강남구 압구정3구역과 여의도 재개발 등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현장소장으로 근무했고 중동지원팀장, 글로벌조달실장, 플랜트PM본부장, 플랜트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해외 수주에 강점을 보유한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내·외 프로젝트를 투트랙으로 확장해 그린수소와 모듈러(조립식),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49억645만달러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다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중동 수주가 축소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45억6400만원(잠정)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9927억6300만원을 달성해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
연간 기준 삼성물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1030억원·2조984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된 고금리 여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업계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전년 대비 0.5%·4.0% 성장했다.
삼성물산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 ▲건설 46.6% ▲상사 29.5% ▲바이오 10.2% ▲급식·식자재유통 7.1% ▲패션 4.5% ▲리조트 1.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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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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