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너무 많네"… 불패신화 서울도 '미분양' 확대
대출규제 강화·탄핵정국 등 겹쳐 짙어진 수요 관망세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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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흥행이 보장되던 서울 분양시장에 최근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각종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대출 규제와 탄핵정국 등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관내 민간 미분양 주택은 전달(917가구) 보다 14가구 늘어난 931가구다. 광진구와 금천구에서 각각 1가구와 2가구씩 줄었지만 강동구에서 17가구 늘었다.
각 자치구별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강동구 303가구 ▲동대문구 170가구 ▲강서구 145가구 ▲강북구 70가구 ▲광진구 57가구 등이다.
정국 불안이 이어지며 주택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자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해 미분양이 쌓이는 모습이다. 더블 역세권을 갖춘 알짜 입지로 평가 받는 곳조차도 고분양가 논란 등이 불거져 미분양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분양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최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0.6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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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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