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자리 없어도 함께'… 다저스, '레전드' 커쇼와 재계약 확신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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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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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동안 선발투수를 다수 영입한 LA다저스가 구단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할 것을 밝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현지 매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브래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메스 단장은 "이번 시즌 다저스에 합류한 선수들이 커쇼의 재계약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다저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유망주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사사키는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메이저리그(ML)에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 또 스토브리그 기간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졌던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복귀하면서 선발투수를 추가로 보강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이미 포화상태다. 스넬과 사사키, 타일러 글라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복귀한다면 커쇼의 자리는 없다. 2024시즌을 마치고 수술에 들어간 커쇼는 구단과의 연장계약을 포기하고 무적 상태가 됐다.
17년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한 커쇼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이다. 커쇼는 2006 신인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전체 7순위)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커쇼는 프로 통산 432경기에 등판해 2742.2이닝을 투구했고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올스타 10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리그 MVP 1회 등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계속된 부상과 30대 후반의 나이 등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을 날린 커쇼는 2024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커쇼와 재계약할 전망이다. FA 신분인 커쇼도 타 팀과 계약을 염두에 두지 않은 모습이다. 커쇼는 2024시즌 월드시리즈를 우승하고 "구단과 2차례 우승했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할 것"이라고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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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