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전월의 반토막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전월의 반토막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7%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3월부터 서울 재건축 대단지 입주가 이뤄지면서 입주 물량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1404가구로 전월(3만3723가구) 대비 3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물량 감소 폭이 크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전월(1만3980가구)의 절반에 그쳤다. 물량 자체로는 지난해 7월(2318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경기에서 매머드급 규모의 대단지와 인천에서 5개 단지가 입주한 1월과 달리 2월은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1만4154가구가 입주하며 2월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했다. 김해·대전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됐고 ▲경남 5422가구 ▲대전 2763가구 ▲전북 1431가구 ▲충남 1107가구 등 10개 시도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주요 입주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홍실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삼성(강남구) 419가구 외 2개 단지, 총 585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5908가구가 입주하며 인천은 총 757가구가 공급된다.

2월 입주 물량 감소는 일시 현상으로 분석된다. 3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2684가구로 2월 대비 75% 다시 증가하면서 다음 달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여파는 적을 전망이다. 서울은 성북구·광진구 등에서 정비사업을 끝낸 브랜드 대단지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다. 인천도 송도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침체와 탄핵정국이 맞물려 입주 전망도 밝지 않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68.4포인트)는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출규제가 이어지고 매수심리 위축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입주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기존 아파트 거래 부진으로 입주에 차질이 빚어져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건설업체 부실 위험이 대두되며 시장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당분간 새 아파트 거래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