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수주전 결판날 듯… 경쟁입찰 vs 수의계약 '관심'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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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 09: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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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업체가 3월 중 결정된다. 2023년부터 이어져 온 HD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수주혈전'에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2월 초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산업체 지정 결과가 나오면 즉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업체를 심의·선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방산물자로 지정된 KDDX는 방산업체로 지정된 기업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업체 지정을 신청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두 업체에 대한 현장 실사를 완료했으며 2월 초 방산업체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수주한 상태다.
함정사업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진행하는 관례가 있어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사업까지 수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과거 KDDX 관련 기밀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작성한 KDDX 관련 기밀을 8차례 빼돌려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 혐의로 모두 징역 1~2년, 집행유예 2~3년을 선고받았다.
산업부가 HD현대중공업만 방산업체로 지정할 경우 방사청은 별다른 논의 없이 수의계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두 업체가 모두 방산업체로 지정되면 방사청은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직면한다.
방사청은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초도함 건조업체를 선정할 때 후속함(2~6번) 건조방식도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산업체 지정 결과에 따라 사업자 선정 방식을 신속히 결정할 것"이라며 "2030년 초까지 초도함 건조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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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