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 베트남, K9 자주포 도입… 글로벌 깃발꼽는 K방산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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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 1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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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중인 베트남 군이 K9 도입에 나섰다. K방산이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과 공산권 국가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28일 방산업계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국산 방산업체의 첫 공산권 국가 수출 사례가 된다.
베트남은 공산당 단일 정당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남쪽에 위치하며 과거 미국과의 전쟁 중 한국군과 교전한 역사가 있다. 한국은 공산권 국가와 방산 교류를 거의 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수출 계약은 K-방산에 큰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은 이전부터 한국 무기 수입에 관심을 보였다. 2023년 2월 판 반 지앙 베트남 국방부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극비리에 찾아 K9 자주포를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응우옌 홍 퐁 베트남 포병사령관이 하노이 인근 제204포병여단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만나 베트남 제204포병여단에 K9 자주포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K9 자주포는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개발된 1호 국산 기술 무기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K-방산의 대표 제품이다. 항속 거리 360㎞, 최고 속도 시속 67㎞, 탄 적재량 48발, 최대 사거리 40㎞ 등의 성능을 갖췄다. 성능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다.
이번 K9 자주포 수출 규모는 약 20문으로 총 3억 달러(약 4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현재 총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의 군 현대화에 나선 배경으로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지목된다. 분쟁에 대비한 군사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에 베트남과 한국의 추가적인 방산 협력의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이 K9 자주포를 수입하면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10번째로 K9 자주포를 도입한 나라가 된다. 이미 인도, 호주, 루마니아, 폴란드, 핀란드, 튀르키예, 이집트, 에스토니아, 노르웨이가 K9 자주포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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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