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오른다… 1400원→ 1550원
김다솜 기자
2025.01.31 | 09:40:16
공유하기
|
올봄 서울 지하철 요금이 추가 인상돼 1550원이 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안에 지하철 요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는 3월 안에 서울 지하철 요금을 150원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은 현재의 1400원에서 1550원이 된다. 지난 2023년 10월 한 차례 인상 후 1년5개월 만이다.
시는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을 위해 경기, 인천,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2023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요금 인상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의해 상반기 중 (지하철) 요금 인상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시는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턱없이 낮은 운임 등을 고려해 2023년 서울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부담 등을 고려해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3년 10월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150원 추가 인상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인상 시기가 올해로 미뤄졌다.
시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지하철 요금이 추가 인상되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 지하철 요금을 추가 인상하려 했으나 정부의 절실한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이를 미뤘고 올해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경과를 고려하면 올 상반기 (요금을) 올려도 조금도 어색함이 없다"면서 "요금이 인상되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이 잘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