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노른자땅 잡아라"… 개포주공서 삼성·현대 재격돌
'1.5조' 개포주공 6·7단지 정비사업 2파전 전망
'1.7조' 잠실우성 1·2·3차는 삼성-GS가 눈독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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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 10: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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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마지막 개발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개포주공 6·7단지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재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개포주공 6·7단지는 공사비 약 1조5000억원의 대형 사업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에 위치한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용산구 한남4구역에 이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장은 구역면적 11만6682㎡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총 2698가구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약 1조5139억원, 3.3㎡당 공사비는 890만원 수준이다.
지난 2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총 10개 건설업체가 참석했지만 사실상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다시 맞붙을 것이란 예측이다.
두 건설업체 모두 개포동에서의 재건축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시영)와 래미안 블레스티지(2단지)를,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1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3단지)·디에이치 자이 개포(8단지)를 시공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에 패배한 만큼 이번 개포주공 수주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강남권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개포주공과 함께 삼성물산이 검토 중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수주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이 사업장은 지하 4층~최고 49층, 총 2680가구 규모로 공사비가 약 1조6934억원에 달한다. 입지가 뛰어나 강남권 주요 상급지로 평가받는다.
지난 1차 입찰에는 GS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됐지만 입찰 조건이 완화되면서 경쟁 구도가 크게 변화됐다. 잠실우성 재건축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880만원에서 920만원으로 인상하고 책임준공확약서 조건도 일부 완화했다.
삼성물산은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 래미안 광고를 게재하며 사실상 수주 참여를 공식화했다. GS건설도 잠실·성수를 주요 전략지로 삼고 있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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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