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서 수류탄 신고… 경찰·군부대 확인해 보니 '○○'

장난감 수류탄 때문에 경남 진주의 진주대첩광장 출입이 두 시간 넘게 통제됐다. 사진은 수류탄 발견 신고를 받고 진주대첩광장에 출동한 폭발물처리반 모습. /사진=뉴시스(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진주의 진주대첩광장 공연장에서 발견된 모형 수류탄으로 인해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경남 진주시 본성동 진주대첩광장 야외공연장 계단에서 수류탄 추정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출동했다. 진주대첩광장 야와공연장을 거닐던 A(40대)씨가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한 것이었다.

사진은 진주대첩광장에서 발견된 모형수류탄 모습. /사진=뉴시스(경남경찰청 제공)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사천 공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은 광장 북쪽 계단 하단부 구석에 있던 폭발 의심 물체를 발견하고 엑스레이(X-ray) 촬영 등을 통해 내용물을 파악했다. 그 결과 해당 물체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형 수류탄이었다.

이날 수류탄 발견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지만, 신고접수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3시30분쯤 상황이 종료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고의로 모형 수류탄을 놓아뒀는지 등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