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대진 추첨식ⓒ AFP=뉴스1
UCL 대진 추첨식ⓒ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가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으로 향하는 외나무다리 길목에서 양현준(23)이 뛰는 셀틱(스코틀랜드)과 만난다.


UE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PO)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부터 개편된 UCL은 리그 페이즈 1위부터 8위까지 8개 팀이 16강에 선착하고, 9위부터 24위까지의 16개 팀이 두 팀씩 짝을 이뤄 홈 앤드 어웨이 PO로 남은 8장의 16강 티켓을 거머쥐는 시스템이다.


추첨 결과 리그 페이즈 12위 바이에른 뮌헨은 21위 셀틱과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센터백 김민재가, 셀틱에는 양현준이 공격수로 각각 활약하고 있어 소속 팀의 UCL 16강행을 놓고 두 한국 선수가 절박한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또한 황인범(29)이 뛰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AC밀란(이탈리아)을, 이강인(24)이 활약하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은 브레스트(프랑스)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 밖에 2022-23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2023-24시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유럽 축구계를 양분 중인 두 팀이 결승전이 아닌 PO부터 빅매치를 갖게 돼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16강 PO 1차전은 2월 11일 또는 12일에, 2차전은 2월 18일이나 19일에 각각 진행된다.

최종 우승팀이 결정되는 결승전은 6월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