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김건희 여사 접견 안 할 듯… 담소 나눌 상황 아냐"
김인영 기자
2025.02.04 | 07:56:38
공유하기
|
윤석열 대통령 측이 김건희 여사 면회, 국민의힘 의원들 접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3일 방송된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접견과 관련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이런 부분으로 공연한 논란도 있고 해서 앞으로 거의 (정치인 접견은) 안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과도한 재판 일정 때문에도 일반 인사나 정치권 인사를 만나서 한가하게 담소를 나눌 상황이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 집중하기 위해 가급적 정치인 접견을 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석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면회 계획에 대해선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접견, 면회 등을 하려면 번거로운 절차도 있고 (김 여사가 면회를 오면) 보나 마나 정치권과 언론, 여러 사회단체가 입방아를 찧을 게 뻔하지 않겠는가"라며 윤 대통령은 당분간 면회 계획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4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5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듣는 건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5차 변론엔 국회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대통령 측과 국회 측에게 심문받는다.
이에 석 변호사는 "세 사람은 국회 측에서 신청한 증인들로 국회 측 대리인들이 먼저 주신문 형태로 질문하고 대통령 측은 반대 심문 형식으로 진술의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며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변호인단이 대통령 입장을 대변할 것이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직접 얘기하는 것이 맞겠다는 부분이 나올 수도 있다. 그때 절차 속에서 대통령이 (직접 심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입장에서 (군·국가정보원 핵심 인사들에 대해) 반대 심문 형태로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리뷰할 기회는 없었다"며 "광풍에 가까운 내란 몰이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에 대해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혹은 대통령이 직접) 반대 심문을 통해서 진실에 접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