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시진핑 협상 청신호… 나스닥 1.35% 상승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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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4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시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스탠다스앤푸어스)500 지수는 0.72% 상승한 603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9654.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에는 관세전쟁 충격이 크지 않았단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부터 부과하려던 캐나다와 멕시코 25% 관세는 전날 장 마감 전후 정상간 극적 합의로 한달 동안 유예됐다. 중국에 대한 10% 관세 추가 부과는 예정대로 시행됐지만 중국의 보복 조치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원유, 농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에 대해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를 각각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등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텅스턴의 4분의 1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 중이다. 중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의 대응 조치가 예상 수준을 밑돌면서 외교통상가에서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미국이 중국과도 관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의 경우 중국 사업에서 대부분 철수한 데다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원유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대응 조치가 미국 경제나 기업에 직접적인 보복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신호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겠다고 밝히며 협상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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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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