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엄지원, 이필모 장례 치른 후 "이 집 귀신 될 것"(종합)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8일 방송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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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마광숙과 독수리 4형제가 이필모의 장례를 치렀다.
8일 오후 8시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오장수(이필모 분)의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장수는 마광숙과 결혼한 지 열흘 만에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로 사망하게 됐다. 마광숙과 오장수의 동생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장례식 빈소를 지켰다. 마광숙이 사흘째 밤낮으로 슬퍼하며 수척해지자 마광숙의 어머니 공주실(박준금 분)은 크게 걱정하며 "결혼한 지 열흘밖에 안 됐는데 상주 상주 노릇을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지만 마광숙은 "열흘이든 얼마든 난 장수씨 와이프다, 쓸데없는 소리 하려면 그냥 가라"고 대답하며 오열했다.
이 대화를 문 바깥에서 듣고 있던 오장수네 막냇동생 오강수(이석기 분)는 마광숙에게 "사돈어른 입장에서 당연히 그러실 수 있다, 둘째 형도 얘기했지만, 빈소는 저희가 지키면 되니까 지금이라도 가시라"고 배려했지만 마광숙은 "저 사람 여기 두고 내가 어딜 가냐,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오강수는 고마움을 표하며 자신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오강수는 "사고 나기 몇 시간 전 형이 집에 왔었다, 제가 싱글대디라는 사실을 알고 형이 쇼크를 많이 받았다, 그 충격으로 교통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 형은 저 때문에 죽은 거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이해한다는 듯 위로하며 "그렇게 따지면 강수 도련님께 김치 가져다주라고 말한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광숙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냥 운명인 것 같다, 운명을 어떻게 거스를 수 있겠냐, 받아들여야지"라고 덤덤히 덧붙였다.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신혼집에 다시 돌아온 마광숙은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공주실은 집에 들어와 옷장의 옷을 모두 챙기며 "남편도 없는 집에서 혼자 살 거냐, 하루라도 빨리 짐 싸서 떠나는 게 상책이다, 과부 소리 들으면서 이 집에서 푹 썩겠다고?"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난 장수 씨 아내다, 누가 뭐래도 난 집 귀신 될 거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공주실은 첫째 동생 오천수(최대철 분)를 불러서 하소연했다. 오천수는 "형수님 마음 정리하고 새출발하셔야죠, 저희 큰 형님도 그걸 원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주실은 "오늘 당장 짐 싸서 이 집에서 나가게 해줘라, 사돈총각만 믿겠다"라고 당부했다.
마광숙의 침실에 들어온 네 형제는 장례식 치르고 남은 부의금을 내밀며 "이것밖에 드릴 게 없다, 형이 남겨준 게 많았다면 새출발하시기 좋을 텐데 여러모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이 집에서 떠나라는 거예요? 큰형이 그걸 원할지 아닐지 어떻게 아냐"라고"라고 물었고 오범수(윤박 분)는 "제가 형이라도 그럴 테니까요,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가 추억만 붙잡고 살아가길 바라는 남자는 없다, 큰형 마음 편하게 해준다고 생각하고 떠나라, 그게 모두를 위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천수는 "저희라고 이러는 게 좋겠습니까, 시간을 끌수록 떠나기 더 어렵다, 형수님 위해서는 이게 맞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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