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부진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 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부진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 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감독 교체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라며 "구단은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지만 변화를 주진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그 순위가 처참하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27경기에서 8승 3무 13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며 경기력 또한 들쭉날쭉하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 에버튼 등 약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부진했다. 리그 선두 리버풀과 승점 21점 차가 나는 만큼 사실상 우승은 불가능하다.

또 컵 대회에서도 모조리 탈락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리버풀FC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지난 10일 FA컵도 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가 남아있지만 강팀들과의 험난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성적과 경기력 모두 잡지 못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팬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과 구단 출신 선수들은 토트넘의 부진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은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경질설이 나오는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토트넘 부진 중인 맨유는 올시즌 24경기에서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의 루벤 아모림 감독도 경질 위기에 놓인 만큼 토트넘과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