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하늘양, 오늘 부검… 여교사 압수수색 영장 발부
강지원 기자
2025.02.12 | 0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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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8세 김하늘양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하늘양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유족은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 절차에 동의했다.
동시에 하늘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A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됐다. 경찰은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A씨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PC 등에 대해 집행할 예정이지만 집행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A씨가 회복하면 그를 체포한 뒤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돌봄 수업 후 학원 차량을 타기 위해 나오는 하늘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의료진은 수술 후 48시간 동안 환자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으나 경찰은 가급적 빨리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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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