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익준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은 영화 '시인의사랑' 인터뷰 속 배우 양익준.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양익준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은 영화 '시인의사랑' 인터뷰 속 배우 양익준. /사진=머니투데이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1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일본 영화 '고백'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주연 양익준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양익준은 "기자분들 많이 오셨냐. 저한테 질문이 쏟아질 텐데"라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였다.


이내 양익준은 종이를 꺼내고는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를 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후배 A씨)를 제가 폭행했다고 한다"라며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했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해 기사화를 시켰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저께(10일), 그리고 어제(11일)의 기사들에 나온 A씨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그는 "사실무근이며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 한번 1㎜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익준은 "A씨,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린해왔다.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당신이 3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과연 내가 아웃이 될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사실을 밝혔다. 양익준은 지난해 12월13일 본인이 운영하는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 영화 스태프 A씨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를 종이 뭉치로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성북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양익준을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