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 사진=뉴스1 김영운 기자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 사진=뉴스1 김영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이어 수입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커진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관세를 면제받아온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신설하는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 4월 2일 전후에"라고 답했다.

4월 2일이 자동차 관세 적용 시점인지 혹은 구체적인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날짜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자동차는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1위 품목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대미 수출액 비중이 절반(347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대한국 수출은 21억달러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무역 불공정을 이유로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후 적극적인 관세 정책을 펴고 있다. 이달 초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 25%씩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각국 실정에 맞는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또한 자동차 외에도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