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내놔" 필리핀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한국인 극적 구조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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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에서 필리핀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 1명이 극적으로 풀려났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된 우리 국민 신병이 이날 오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확보됐다"며 우리 국민 A씨의 무사 귀환 소식을 전했다. A씨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각) 오전 필리핀 북부 클락에서 필리핀 국가수사청, 이민청 직원을 사칭하는 10여명이 A씨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납치범은 A씨 가족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대사관은 납치 사실 전달받은 직후, A씨 가족과 소통하며 피해자 안전에 필요한 조처를 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 가족 신고 접수 이후 수사를 계속해 왔고 이 과정에서 우리 대사관과도 공조했다. 외교부 본부에선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공관과 합동 상황평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리 국민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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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