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추천부터 재가까지 '6시간'… 옥중 인사 논란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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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 13: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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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가 추천부터 대통령 재가까지 6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졸속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했다. 이를 보면 경찰청이 박 직무대리 등 승진자를 포함한 치안감 8명에 대한 전보인사 추천 공문을 행정안전부로 발송한 일시는 지난 7일 오후 1시32분이었다. 이후 이들의 인사 발령 통지 공문이 회신된 것은 같은 날 저녁 7시9분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추천부터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의 제청을 거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기까지 불과 5시간37분 걸린 것이다.
이는 앞선 고위직 인사 사례와 비교해도 유난히 빠르다. 지난해 8월 치안정감·치안감 등 고위직 인사 당시 경찰청이 임용 추천한 후 인사 발령 통지까지는 하루하고도 3시간 7분이 소요됐다. 임용 추천한 일시는 8월 13일 오후 5시20분이고 인사 발령 통지는 다음 날인 8월 14일 오후 8시27분이었다. 경찰청장과 행안부 장관, 대통령 모두 대행 체제가 아니었는데도 27시간 정도가 걸렸다.
지난해 6월 치안정감·치안감 인사 때도 하루 남짓 걸렸다. 경찰청은 6월20일 오후 5시41분에 인사를 추천했고 인사 발령이 통지된 것은 이튿날 밤 9시9분이었다.
야권에서는 박 직무대리의 인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 직무대리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와 국정상황실·행안부에 파견된 뒤 초고속 승진했다는 점도 '윤석열 코드인사'라는 논란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 직무대리 임용을 협의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민생 치안 분야 근무 경험 부족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소수 의견을 밝혔다.
오는 18일 박 직무대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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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