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의 10차 변론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의 10차 변론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의 10차 변론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9차 변론기일에서 "10차 변론기일을 오는 2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며 평의 결과를 공지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측은 10차 변론기일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과 일정이 겹친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25일쯤으로 연기해달라고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 대행은 "재판관 평의 결과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20일 오전 10시이고 탄핵 심판 재판을 오후 2시로 잡으면 시간적 간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변론기일에는 당사자와 재판부, 증인의 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재판부가 주 4일 재판하고 있고 증인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을 촉탁해야 하는 점, 10차 변론기일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3명을 신문하는 날인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예정대로 진행되는 10차 변론기일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