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도입한 퇴비컵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스타벅스가 도입한 퇴비컵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미국 스타벅스가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도입한 퇴비컵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스타벅스가 도입한 퇴비컵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미국 스타벅스가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도입한 퇴비컵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1일부터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미시간 등 14개 주에서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을 퇴비화가 가능한 컵으로 교체했다. 새로운 컵은 섬유질 종이와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플라스틱 빨대 구멍이 있던 평평한 뚜껑은 돔 모양으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는 컵 변경에 대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향한 조치라며 "쓰레기를 줄이고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모든 컵을 퇴비화가 가능하거나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는 컵으로 바꿀 예정이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컵 변경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콜드폼을 빨아들이기 너무 힘들고 음료를 마시는 구멍도 너무 작다. 뚜껑에서 이상한 맛과 질감이 난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종이 디자인 때문에 내 주문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에 불만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모든 매장에서 새로운 컵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 컵을 가져오거나 매장 내에서 머그잔이나 유리컵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