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자' 쓴 한국인, 베트남서 입국 거부·벌금 430만원 '왜?'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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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 | 0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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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월남전 참전용사 모자를 쓰고 베트남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입국 거절당한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한 여행사는 공지사항에 'Vietnam War Hero Korea'(월남전 참전용사)라고 적힌 모자 사진을 게재하며 "최근 베트남으로 여행하러 온 손님이 베트남 참전 모자를 착용하고 입국하다 공항에서 입국 못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해당 모자를 착용하고 온 팀의 경우 단속에 걸려 벌금 3000불(약 430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면서 "이런 모자를 쓰고 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시비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월남전이라 불리는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미국과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간 벌인 전쟁이다. 당시 한국군은 미군의 요청에 따라 32만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베트남에서 한국군은 자신들의 내전에 끼어든 외국 세력이며 한국군이 전쟁 중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사례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게임 참가자 강대호(강하늘 분)가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였다"고 말하자 다른 참가자 박정배(이서환 분)가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답한 장면이 베트남에선 베트남전을 왜곡하고 있다며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해당 공지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한국전쟁 참전 모자 쓰고 오면 좋아하겠냐?" "일본인이 한국에 욱일기 모자와 망토를 두르고 온 셈" "베트남전쟁의 정당성 이전에 예의 좀 지켜라" "욱일기 들고 '천황폐하 만세' 외치면서 독도 오는 급 아니냐" 등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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