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판사 사퇴"… 윤 대통령 지지자, 일주일째 문형배 집 앞 시위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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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4 | 1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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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앞에서 일주일째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문 권한대행의 집 후문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약 15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 무효", "문형배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헌법 재판관이 음란물 시청 웬 말이냐!!', '소아성애 포르노 애호가 문형배!!'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도 들고 있었는데, 일부는 문 권한대행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었다. 후문 왼편으로 이어지는 상가 앞 화단에도 '편파적 졸속 탄핵심리 음란 판사 문형배'라고 적힌 피켓이 놓였다.
일부 집회자는 아이들을 향해서도 소리를 질렀다. '부정 선거'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남성은 정문에서 어린이집 등원 봉고차에 오르는 아동과 학부모들을 향해 "포르노 판사, X판사"라고 소리쳤다. 이 남성은 정문에서 후문 사이 약 4분 거리를 왕복하며 같은 문구를 반복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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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앞 경비원은 "(지난 17일) 시위 시작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자들이) 나왔다"며 "가끔 소음이나 외부인 출입 관련 민원이 들어온다. 일부 집회자가 아파트 내부로 들어오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후문에서 나와 맞은편 병원으로 향하던 한 노인은 참다못해 "여기 (문 권한대행은) 살지도 않는다는데 XX 놈들"이라며 집회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구호 소리를 뚫고 출근길에 나선 40대 남성 주민 A씨는 "일찍 나갔다 늦게 들어와서 직접 (집회자들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의견은 존중하지만, 이곳은 주거 밀집 지역이라 여기서 시위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였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는 중간중간 "우리는 자발적으로 나온 사람들이다" "돈은 받지 않았다" "여기서 못 살게 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속삭였다.
종로경찰서는 "경력 배치 사항은 보안상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문 권한대행으로부터 별도의 신변 보호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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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