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트라웃, 시범경기서 홈런… 10개월 만에 복귀포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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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트라웃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트라웃은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했던 트라웃은 이날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트라웃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주루사했다. 찬물을 끼얹은 트라웃은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섰고 신시내티의 투수 브라이언 쇼의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트라웃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서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트라웃은 지난해 부상 문제로 커리어 사상 가장 적은 경기 수인 29경기에 출전했다. 마지막 홈런도 지난해 4월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로 약 10개월 만에 복귀포를 쏘아 올렸다. 비록 시범경기 홈런이지만 트라웃의 부활은 고무적이다.
2011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트라웃은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아메리칸 리그 MVP, 올스타 11회 등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활약했다. 트라웃은 2019년 당시 역사상 최고 계약인 12년 총액 4억2650만달러(약 6162억원)을 받으며 팀에 잔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부상에 시달렸고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5년 동안 트라웃은 시즌의 절반 정도를 결장했다.
결국 아프지만 않으면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트라웃은 재활과 복귀를 준비했다. 에인절스도 트라웃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중견수였던 포지션을 우익수와 지명타자로 변경할 것을 공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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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