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장신 공격수 둑스를 영입했다. 사진은 26일  FC서울에 합류한 공격수 둑스의 모습. /사진=FC서울 구단 공식 홈페이지
FC서울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장신 공격수 둑스를 영입했다. 사진은 26일 FC서울에 합류한 공격수 둑스의 모습. /사진=FC서울 구단 공식 홈페이지


FC서울이 크로아티아 출신 장신 공격수 둑스를 영입했다.

서울은 26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둑스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서울은 풀네임인 마르코 두간지치를 대신해 둑스라는 애칭을 협회에 등록했다. 이는 그동안 K리그에서 등록되지 않았던 네이밍으로 불리길 원하는 선수의 강력한 바람으로 결정된 등록명이다. 배정된 등번호는 45번이다.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둑스는 190㎝의 건장한 체격과 우수한 신체 벨런스를 바탕으로 한 연계 플레이에 능한 공격수다. 서울은 "루마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의 둑스가 날카로운 침투 움직임이 뛰어날 뿐 아니라 특히 주발인 강력한 왼발 슛 임팩트로 골 결정력이 좋고 상황에 따라 오른발 활용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FC서울 공격진에 든든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자국 리그 팀인 NK오지예크에서 데뷔한 둑스는 이탈리아 테르나나 칼초와 FC마테라와 루마니아 FC보토사니, CFR클루이, FC라피드 등을 거쳤다. 또 러시아 FC소치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타이 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둑스는 FC라피드 소속이던 2022-23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에 합류한 둑스는 "이전부터 FC서울에 대한 모든 것을 챙겨봤다. 영상으로 처음 본 순간부터 FC서울의 팬들, 홈경기장, 서울이라는 도시까지 모든 게 좋아졌다"라며 "개막전 홈경기에 4만의 관중이 운집한 열기가 엄청났던 경기도 이미 봤다"고 기뻐했다. 이어 "스트라이커이기에 득점과 도움을 이뤄낼 것이지만 무엇보다 FC서울이라는 팀과 함께여야 가능한 일"이라며 "승점 3점을 함께 할 FC서울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