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네, 어깨 주물러줄게"… 손님 성희롱에 카페 점장 '사이다' 대응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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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1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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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에서 여성 직원을 향해 손님들이 불쾌한 발언을 하자 점장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학원 근처 카페인데 진짜 너무 끔찍하다. 그래도 점장님이 잘 대응하신 것 같다"며 한 카페 안에 붙은 안내문을 공개했다.
공개한 안내문에는 "이 시간 이후로 여성 직원을 향한 불쾌한 발언은 법적 대응 하겠다"는 경고 글이 적혀 있다. 아울러 "매장에서 발생한 실제 발언"이라며 일부 손님이 한 성희롱성 발언을 공개했다.
해당 카페 여직원들은 손님에게 "평소보다 예쁘네. 남자 친구와 1박 2일로 놀러 가?" "딸 같아서 밥 한 끼 사주고 싶다. 이름이 뭐야?" "너무 예뻐서 얼굴 보러 자주 올게" "어깨가 뻐근하면 내가 좀 주물러 줄까?" 등의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저게 정상 대응이다. 스무살 때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술에 취한 아저씨가 빵 몇 개 집어 오더니 '계산할 테니까 먹여달라'고 했다"며 "곤란해하면서 옆에 있던 아빠뻘 점장님 쳐다봤는데 점장님은 '그냥 한 번 먹여드려'라고 했다"고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해 충격을 안겼다.
다른 누리꾼들은 "실례를 적어놓은 게 효과적이다. 저 정도는 불쾌한 발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잠재적 가해자 많다" "도대체 직원한테 저런 말을 왜 하는 거냐" "동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 보면 만취한 아저씨들이 얼굴 평가하는 거 자주 들을 수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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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