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글로벌 자동차 업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랜드는 매년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 순위를 매기고 가장 영향력이 높은 '올해의 인물'을 뽑는다.


이날 공개된 50인의 파워리스트에는 ▲RJ 스카링 리비안 최고경영자(CEO·5위)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4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2위) 등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모터트랜드는 지난해 15위였던 무뇨스 사장을 1위인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상적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 사장직에 오른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에 처음 합류해 지난해까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중남미법인장을 맡았다.


무뇨스 사장의 북미·중남미법인장 취임 이후 2018년 87만 대였던 현대차 북미 판매량은 ▲2022년 94만 대 ▲2023년 108만 대 ▲2024년 119만 대로 증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신공장 현대차그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를 2년간 지휘하며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BEV) 모델의 현지 추가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모터트랜드는 "현대차의 성공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창출한 다중 파워트레인 제품 전략 덕분"이라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계획을 철회했을 때도 현대차는 그 길을 걸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21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2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모터트랜드가 올해 선정한 파워리스트에는 무뇨스 사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2위)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18위)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현대차 북미 법인 COO(20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2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35위) 등 현대차그룹 임원 5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