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 손절하나… "군사 지원 일시 중지하고 검토 중"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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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 1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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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에 나섰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을 중단시켰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역시) 평화라는 같은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국의 지원이 (종전) 해결책에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 중지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평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였다고 판단할 때까지 모든 군사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이 매우 멀다고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것은 젤렌스키 최악의 발언이며, 미국은 이를 더 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람은 미국의 지원이 있는 한 평화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전쟁 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체결에 대한 의지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타이완 TSMC 투자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은 반도체를 비롯해 그 밖의 모든 것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희토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일 밤에 그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4일 밤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미국 의회 연설에서 광물협정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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