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 '산업은행 부산이전' 촉구 청원 5만명 돌파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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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즉각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이 지난 4일 국회전자청원 사이트 공개 3주 만에 청원요건인 5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은 지역 최대 현안인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대통령 탄핵소추 등 혼란한 정국 속 동력을 잃고 퇴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 지역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시작됐다.
청원 시작 초기에는 생소한 '국회전자청원' 방식 때문에 속도가 더뎠다. 또한 인터넷 주소(URL) 클릭에 따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악성 앱 설치 우려는 물론 복잡한 본인인증 절차로 인한 거부감이 컸던 영향도 있었다.
이에 시는 부산역, 서면역, 경성대·부경대역 등 다중집객장소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시민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달맞이 축제 등 행사,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했다. 박형준 시장 역시 홍보 부스를 찾아 국회 청원 운동에 대해 시민들께 직접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홍보 부스를 찾은 시민들은 2년째 지연되고 있는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며 "이번 청원을 계기로 극한의 정치적 갈등 속에 정쟁만 일삼을 것이 아니라 절박한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국회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청원요건 달성으로 국회 소관 상임위는 90일 이내 심사해 국회의장에게 보고를 해야한다.
박형준 시장은 "청원을 추진한 지 3주 만에 청원 요건을 달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산시민들의 이 같은 간절한 염원에 부응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된 논의의 끝을 볼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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