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방출설에 휘말렸다. 사진은 2024-25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이강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방출설에 휘말렸다. 사진은 2024-25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이강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2시즌 만에 팀에서 방출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은 PSG에서 마지막 몇주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PSG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강인은 한동안 후반전 조커로 활약했으나 최근 몇 주 동안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주로 로테이션 맴버로 활용됐던 이강인은 올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1순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주 동안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엔리케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르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과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구성된 미드필더 라인을 선호했고 이강인의 입지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경기에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이 아닌 다른 선수를 선택했다.


프랑스 매체 '플라넷PSG'도 이강인 방출설을 보도했다. 매체는 "PSG 수뇌부는 이미 이강인의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은) 이강인이 기대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실제로 EPL 복수의 팀은 올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거론된 클럽은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월 "현재 아스널이 주시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는 이강인이다"라며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