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한 의대생이 의료 민영화를 주장하며 '돈 없으면 죽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병원 모습. /사진=뉴스1
휴학한 의대생이 의료 민영화를 주장하며 '돈 없으면 죽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병원 모습. /사진=뉴스1


휴학한 의대생이 의료 민영화를 주장하며 '돈 없으면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학한 의대생이 수험생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휴학한 의대생이라고 주장한 A씨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굉장히 논란될 법한 발언 하나 하자면 사람들이 하는 얘기 중에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거냐' 이러는데 나는 돈 없으면 죽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원래 같았으면 죽는 게 당연했던 사람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연명'하는데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고 점점 그 가격은 올라간다"며 "노인 인구는 급증하는데 그 돈을 전부 감당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장 제 말에 반박하시는 분들도 중환자 연명치료를 위해 당신들의 생애 소득 50%를 뜯어가겠다고 하면 곱게 낼 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건 모르겠고 이번에 의료민영화되는 거 하나는 진짜로 나라가 건강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소 과격한 발언에 누리꾼들은 "저런 애들이 의사가 된다니 나라 미래가 암담하다" "복지가 뭔지를 모른다" "자유시장경제 논리 그렇게 좋아하면서 본인들 라이센스는 논외다" "자본주의 논리대로라면 의대 정원을 계속 적게 유지해 줄 이유도 없는데 조용히 좀 해라" "의사라는 놈들이 맨날 돈돈돈"라며 분노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달 말까지 의대생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증원 전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된다며 "정부와 학교를 믿고 여러분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