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집값 상승과 관련해 다시 규제하는것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집값 상승과 관련해 다시 규제하는것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의 집값 상승 움직임과 관련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 유원하나아파트를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풀게 되면 눌렀던 스프링이 튀어오르는 것처럼 처음에 약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속도 등을 보면 크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6개월간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조치할 상황이 무엇이 있는지 계속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22일간의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잠실·삼성·대치·청담의 아파트 거래량이 해제 전 78건에서 해제 후 87건으로 9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평균 26억 9000만원에서 27억 1000만원으로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