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카페서 불 끄고 5시간 영화본 후 사라진 커플… 분노한 업주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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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 08: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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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무인 매장에서 임의로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본 남녀 커플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카페 MZ 데이트'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송파구 한 케이크 무인 매장에 내건 경고문이다.
공지에는 "저희는 24시간 무인으로 영업하는 매장입니다. 마음대로 불을 끄고 영화를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두 남녀가 매장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모습이 담겼다.
매장 측은 두 사람에 대해 "영업손실 손해배상청구 예정"이라며 "3월4일까지 연락 없으면 경찰서 사건 접수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번 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0시40분쯤 발생했다. 해당 손님들은 오전 6시5분까지 무려 5시간가량 불을 끄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매장을 방문한 다른 손님이 매장 번호로 "불이 꺼져있는데 케이크를 사도 되냐"고 남긴 문자메시지를 아침에 보고서야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다. A씨는 "CCTV를 봤더니 두 사람이 불을 끄고 앉아 있다가 잠시 누웠다 일어나기도 하더라"며 "불을 10~20초가량 켰다가 다시 끄고 하더니 아침에 떠날 때도 가게 불을 꺼둔 채로 택시를 타고 떠났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남녀로부터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신고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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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