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때리지 마"… 2·7세 자녀 둔 엄마 '무차별' 폭행 당해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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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7세 자녀 앞에서 지인 친구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밤 피해여성인 제보자 A씨는 둘째를 재운 뒤 잠깐 졸고 있었다. 그때 지인이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고 방문자 얼굴을 보고 첫째 딸이 문을 열어줬다.
A씨가 제보한 홈캠 영상을 보면 A씨 지인과 그의 친구 2명이 집 안에 들어왔고 이후 친구 1명이 갑자기 둘째를 안고 있는 A씨의 뺨을 때리고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를 본 7세 딸은 "엄마 때리지 마"라며 울부짖었지만 폭행은 지속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늑골 골절, 다리 근육 파열 등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폭행은 A씨와 지인 사이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이혼을 진행 중인 지인 남편에게 실수로 "지인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고 말해 폭행의 발단이 됐다. 이에 분노한 지인과 친구들이 A씨 집을 찾아와 폭행한 것이다.
A씨는 "10년 정도 알고 지낸 언니"라며 "내가 형부에게 말실수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아이들 앞에서 폭행당한 것은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평생 후유 장애가 남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또 큰아이는 "'내가 문 열어줘서 엄마가 맞았던 거냐 자책 중으로 그 이모들 또 오면 어떡하냐고 밤마다 울고 경기를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제보자 A씨 관련 조사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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