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 시장에 진출해 카드사를 넘어 데이터기업으로 몸집을 키운다./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 시장에 진출해 카드사를 넘어 데이터기업으로 몸집을 키운다./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삼성카드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기업정보조회업 시장에 진출해 카드사를 넘어 데이터기업으로 몸집을 키운다. 신용정보 분석·가공을 통해 데이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SME(중소자영업) 사업자들에 대한 포용금융도 강화할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정보조회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할 예정으로 현재 금융당국에 기업정보조회업 허가 획득을 위해 준비 중이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법인의 거래내용, 신용거래 능력 등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금융사 등에 제공하는 신용정보업의 한 종류다.


지난해 12월 기업정보조회업을 겸영업무로 추가할 수 있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카드사들은 보다 다양한 데이터 기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동안 카드사는 본업인 지급결제 기능 외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등 사업으로 수익 다각화를 모색했다.


다만 기업·법인인 신용정보주체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 및 제공하는 기업정보조회업은 겸영업무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이 국무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카드사들은 금융권의 기업신용평가 고도화를 지원하게 됐다. 이를 통해 카드사들은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영세법인에 대한 금융 접근성·포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한카드는 데이터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3년 카드사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듬해 7월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의 지휘 아래 데이터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창훈 대표는 신성장본부, 영업추진팀 등 신한카드의 굵직한 디지털 및 영업관련 핵심부서를 거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업정보조회업을 통해 법인 가맹점주 등에 대한 다면적 평가 정보 제공이 가능해져 향후 SME 사업자에 대한 금융 포용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